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 평소같으면 연말 모임이 많은 시기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집콕만 하기에는 아쉬워 드라이브 차 교외로 나가 펜션을 예약하고 친구들이랑 짧은 여행을 계획했다. 커플 모임으로 적당한 펜션을 찾다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조용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펜션을 찾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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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속이 뻥 뚫리는 청명한 하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다같이 장을 본 후 펜션에 도착. 주택 건물 한 채가 통째로 우리가 예약한 펜션이라니! 다른 사람들과 동선 겹칠 일이 전혀 없어 아주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라 맘에 들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구경하며 짐을 풀어 볼까용
건물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넓다란 거실.
전체적으로 우드 톤의 따뜻하고 깨끗한 거실이다. 들어가자마자 쇼파에 우르르 짐 올려두기ㅎㅎ
이마트에서 잔뜩 장봐온 것들을 주방에 정리해두고, 펜션 여기저기 구경해보았다.
주원독채펜션의 1층은 거실, 부억, 더블베드가 있는 안방 침대, 안방에 딸린 화장실, 그리고 거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계단 왼쪽에 있는 부엌과 안방으로 이어진 복도.
널찍한 안방 그리고 침대. 큰 창문이 뚫려있어 답답하지 않아 좋았고, 무엇보다 이 방에는 화장실이 있어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방이다. 이 방을 차지하기 위하여 밤에 피터지는 게임을 했다는ㅋㅋㅋ
깨끗한 화장실 모습. 수건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 수건은 이 화장실 뿐 아니라 모든 화장실에 여유있는 수량으로 채워져있었고, 수건에서 세제 향기로운 비누 향이 나서 보송한 느낌이 나서 찝찝하지 않고 마음에 쏙 들었다. 냄새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 ㅎ_ㅎ
계단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거실에 붙어 있는 또 다른 화장실이 있다. 여기도 깔끔깔끔 정돈 잘 되어 있음!
계단을 올라가서 2층도 둘러보았다.
2층도 정말 깨끗 깔끔.
2층은 방이 무려 4개가 있고 화장실이 1개 있다.
가장 왼쪽에 있는 2층의 방 1.
창문이 4개나 있어서 이 방 역시 답답하지 않고 좋다. 나는 저녁에 이 방에서 잤는데 방도 아주 따뜻하고 좋았다. 2층 방들은 모두 침대가 없어서 이불 깔고 자면 된다.
2층 방2.
2층 방3.
2층 방3.
특이하게 2층의 나머지 3개 방은 미닫이 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불과 베개 그리고 까는 이불까지 아주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단체로 놀러오기 딱 좋은 펜션인 것 같았다. 넘 쥬아👍🏻
본격 저녁 식사 준비 돌입. 예약 시 바베큐 식사 예약 함께 해두어서 이마트에서 고기와 와인 잔뜩 사왔다.상추와 깻잎, 과일 씻어서 준비를 하고~~!
그리고 집에서 김치와 깍두리도 갖고 오기도 해서 고기와 함께 먹을 준비 숑숑.
싱그러운 그린그린. 씨 없는 청포도.
부엌 열 쪽에 문을 열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반 야외(?) 좌석이 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숯불을 준비해주셨고 여기서 고기 구워 먹을 준비를 했다.
이마트에서 많이 사온 와인ㅎㅎ 스파클링 로제 와인부터 화이트 와인 그리고 레드 와인까지. 뭘 좋아할지 모르겠어서 종류별로 다 준비했어~~~!~!~! :)
다만 우리가 와인을 신나게 여러병 샀는데, 펜션에 와인따개가 없어서 당황했었다. 이미 따개 없이 마실 수 았는 와인을 마신 상태라 다시 운전해서 나갈 수는 없어 난감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야심한 시각에 어디선가 와인따개를 구해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ㅎㅎㅎ
덕분에 기분 좋게 저녁 먹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바베큐 할때 빠질 수 없는 삼겹살, 목살, 그리고 항정살. 돼지고기만 먹기엔 아쉬울 수 있으니 소고기 까지 몽땅 샀더니 양이 엄청 났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숯불 고오기이
함께 먹을 까나페와 체리 등 와인 안주도 한꺼번에 준비했다.
기분좋은 저녁 식사 타임. 다이소에서 게임도 여러가지 사와서 저녁 내내 게임 하면서 맥주 마시면서 깔깔깔 오랜만에 크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 사람 같이 모인게 정말이지 오랜만이였어서 기분좋게 텐션 업업 이런 저런 이야기 꽃도 피웠다.
다음날 아침.
통유리 창문으로 보이는 눈 쌓인 정원
근처 나가서 뽀드득 걷기
새하얀 눈 얼마만에 밝아보는 것인가. 춥긴 해도 시원하고 상쾌하고..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여행 왔으면 라면 먹어줘야쥬!
어제 배터지게 먹고 잤지만 여행의 묘미는 모닝 라면이니만큼, 오순도순 모여 앉아 라면 끓여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쉽지만 정신없어서 라면 사진은 못 찍었다는. 대신 후식으로 먹은 블루베리 잼과 블루베리 원액 음료 사진은 찍음ㅎㅎㅎ
주인 아주머니가 재밌게 잘 놀았냐며 아침에 숙소에 들러 전달해주신 무농약 블루베리 잼이랑 블루베리 원액이다. 농사 지으신 거라며 정말 넘 친절하게 이런것도 챙겨주셔서 넘 감사했다. 주인아주머니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신데 아주 스타일 좋으시면서 호탕하시다.
마침 참 크래커가 남아서 잼 반통 비우며 후식 까지
기분 좋게 클리어✌🏻
단체샷을 마지막으로 체크아웃 후 숙소를 나왔다.
독채 펜션은 한 개만 있는게 아니라 앞에 또 다른 독채 펜션도 있었다.
여름에 왔더라면 펜션 앞의 마당에서도 맛있는거 먹고 수다 떨면서 백프로 즐길 수 있었을텐데 추워서 다음을 기약했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우리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한적 그 자체 주원독채펜션. 너무 잘 놀다 간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펜션 내부도 정말 깨끗하고 좋아서 다음에 꼭 다시 놀러오고 싶다.
주원 독채 펜션
재방문의사 ★★★★.5
위치 ★★★
청결도 ★★★★★
친절함 ★★★★★
주인 아주머니 전화번호: 010-9304-7691
자가용이 없이는 가기 힘들다는 점 빼고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평화롭게 시간 보낼 수 있는 펜션이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예약 시 위 전화번호로 예약하심 되어용
올해가 가기 전에 짧지만 알찬 여행을 보내고 와서 기분이 좋다. 이렇게 가끔이라도 콧바람 쐬러 나오면 리프레시도 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니 이 얼마나 좋은가. 하루 빨리 마음 놓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며 소소하지만 알차게 기분 좋은 연말 보내세요~!
BYE BYE -
용인 주원독채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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